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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 '생계형 노동'의 현실, 쉬지 못하는 70대들

by blog04424 2025. 8. 7.

“이 나이에도 일해야 하냐고요? 안 하면, 밥 못 먹어요.”

요즘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70대 어르신들.

 

공공근로, 택배 분류, 식당 뒷정리, 재활용 수거까지.
많은 노인들이 은퇴 이후에도 생계를 위해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노년의 노동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어버렸습니다.

 

노후 대비 '생계형 노동'의 현실, 쉬지 못하는 70대들

 

1. 통계로 보는 현실: 계속 일하는 고령자들

    통계청 ‘고령층 경제활동 조사’(2024)에 따르면:

  • 70대 인구 중 약 47%가 현재 ‘일을 하고 있다’고 응답
  • 이 중 75% 이상이 생계형 노동
  • 노인 근로자 2명 중 1명은 100만 원 이하의 월소득

또한 고령 근로자들의 주요 직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마트·편의점 보조
  • 경비·청소직
  • 공공근로, 환경미화
  • 배달·택배 분류
  • 폐지·재활용 수거 등

이처럼 안정성·소득·근무환경 모두 열악한 일자리에 고령층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왜 쉬지 못할까? 노년 노동의 배경

 

① 불충분한 연금 수령

  • 국민연금 수령액 평균: 약 55만 원/월
  • 기초연금 포함해도 월 80~90만 원 수준
  • 서울 기준 월세, 생활비 충당엔 턱없이 부족

②  자녀 부양의 여파

  • 은퇴 전 대부분 자녀의 결혼, 주택자금, 학비 등을 지원
  • 정작 자기 노후를 위한 자산 축적은 부족

③  건강은 괜찮은데 돈이 없음

  • 일할 수는 있지만 좋은 일자리는 제한적
  • 노동은 가능한데 기회가 없는 불균형

3. 생계형 노동이 남기는 후유증

  • 육체적 피로 누적: 무릎, 허리, 시력 등 반복 손상
  • 사회적 소외: 일 외에는 사회와의 단절 지속
  • 노동 의존 우울감: “일 안 하면 나는 쓸모없는 존재인가”라는 자기비하

심지어 일부 노인은 노동 중 사고 위험에도 노출되어
실제로 산업재해를 당하거나 병원비 부담까지 안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4. 해결책은 없을까?

 

①  노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확대

  • 단순 반복 업무보다 경력·취향 반영한 일자리 필요

② 기초연금 상향 조정 + 실질 보장성 강화

  • 단순 지급 확대보다 ‘생활 가능 수준’ 중심의 정책 필요

③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돌봄·활동 지원

  • 일 대신 자존감을 채울 수 있는 활동 보장

④ 자녀 세대의 인식 전환

  • 부모의 노후를 ‘내 책임이 아님’으로 치부하는 문화 변화

결론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시대

노인은 일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사회는, 결국 모두가 불안해지는 사회입니다.

 

진짜 문제는 나이든 사람들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구조’에 방치되고 있다는 점 입니다.

 

70대, 80대에도 매일 새벽을 여는 어르신들을 보며  
우리 사회는 어떤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걸까요?